[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세인트루이스는 23일 오전 9시15분(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 8승8패를 기록했다. 반면 신시내티는 11승14패를 마크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김광현은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빅리그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해리슨 베이더가 솔로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의 힘을 보탰다.
신시내티 선발투수 웨이드 마실리는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세인트루이스는 경기 초반 김광현의 호투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김광현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히 섞으며 신시내티의 타선을 봉쇄했다.
김광현이 힘을 내자, 세인트루이스 타선도 응답했다. 3회말 1사 후 베이더의 우전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콜튼 윙의 좌전 안타 때 상대 유격수의 홈 송구를 틈타 윙이 2루까지 파고들어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토미 에드먼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0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탄 세인트루이스는 5회말 선두타자 베이더의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를 3-0으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마운드에 김광현, 존 겐트, 앤드류 밀러, 지오반니 가예고스를 투입해 신시내티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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