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첫 승 요건을 갖췄다.

김광현은 23일 오전 9시15분(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김광현은 1회초 상대 테이블세터 조이 보토를 유격수 땅볼, 후속타자 닉 카스테야노스를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며 2아웃을 만들었다. 계속된 투구에서 맷 데이비슨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삼자 범퇴로 이닝을 정리했다.

기세를 탄 김광현은 2회초 첫 타자 에우제니오 수아레즈를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다. 이어 필립 어빈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해 2번째 아웃카운트를 신고했다. 이어 좌타자 제시 윈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흐름을 잡은 김광현은 3회초 커트 카살리, 프레디 갈비스를 각각 좌익수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빠르게 2아웃을 따냈다. 이후 카빈 팔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이날 첫 출루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조이 보토를 스탠딩 삼진으로 솎아내며 3회초를 마쳤다.

김광현은 4회초 선두타자 카스테야노스를 2루수 땅볼, 데이비슨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계속된 투구에서 수아레즈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4회초를 끝냈다.

순항하던 김광현은 5회초 첫 타자 어빈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윈커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해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카살리를 3루수 직선타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이어 갈비스를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탈출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5회말 현재 신시내티에 3-0으로 앞서고 있다.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광현은 빅리그 첫 승 요건을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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