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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줄줄이 검사, 연예계 코로나19 충격 [ST이슈]
작성 : 2020년 08월 21일(금) 17:36

서성종 허동원 김원해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에이스팩토리 제공, 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연예계에도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배우 서성종을 비롯해 허동원 김원해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동료 연예인들도 줄줄이 코로나19 검사에 들어갔다.

19일 서성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성종은 KBS2 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에 출연 중이다. 이에 그와 함께 출연한 배우 송상은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결과는 음성이었다.

서성종은 연극 '짬뽕'에도 출연 중이었다. 배우 허동원과 김원해는 서성종과 함께 '짬뽕'을 준비하다 2차 감염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3명의 배우가 확진 판정을 받자 연예계는 한마디로 비상이 걸렸다. 우선 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 출연 배우인 허동원이 확진 판정을 받자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줄줄이 검사에 들어갔다.

'도도솔솔라라솔'의 주연 배우인 고아라와 이재욱은 허동원과 밀접 접촉은 없었으나 안전에 유의하기 위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고아라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KBS2 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 촬영 중 출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고아라를 비롯해 고아라의 스태프들은 현재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확한 사실을 알리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도도솔솔라라솔'에 출연하는 배우 김주헌, 서이숙, 예지원, 이순재, 문태유, 박성연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 중 서이숙과 박성연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도솔솔라라솔'의 촬영은 중지된 상태다. '도도솔솔라라솔' 측은 "허동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배우를 포함한 스태프들이 신속히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드라마 촬영을 중지한다"며 "촬영 재개 및 방송 등 차후 일정을 논의함에 있어서도 무엇보다 배우, 제작진의 안전 확보와 감염 예방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만석은 허동원을 분장했던 분장사과 2시간가량 밀접 접촉해 검사를 받았다. 해당 분장사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 다행이 오만석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정부 및 관련 기관의 방역 지침과 절차에 따라 현재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오만석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와 JTBC '장르만 코미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장도연 역시 예방 차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장도연 역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 녹화도 정상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김원해와 촬영을 진행한 배우 김희정도 검사에 들어갔으며, 결과는 음성이었다.

박태준 / 사진=박태준 SNS


웹툰 작가 겸 방송인 박태준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싸이더스HQ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박태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게 맞다"며 "최근 사옥 출입이나 스태프들과의 접촉은 없던 상황"이라고 전했다다.

박태준은 "외출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마감 작업을 하고자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쉽지 않다"며 "독자분들도 코로나 조심하고 건강 유의하길 바란다"고 상황을 밝혔다.

이어 자신의 SNS에 "미각 후각 사라짐. 열 평균 38도. 기침이 심하고 등 전체에 근육통이 있습니다"라며 "벌벌 떠는 오한은 하루에 한 시간 정도. 작업할 때 가장 힘든 건 어지럼증"이라고 증상을 자세히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박태준은 "그래도 의료진들에게 감동받았습니다. 너무 친절하시고 살신성인이시더라고요. 잘 치료받고 나가겠습니다"라고 의료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연이은 확진자 발생으로 연예계는 충격이다. 카메라 앞에 서야하며 분장을 받아야하는 방송가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더욱 조심스러운 것이다. 빠른 검사와 안전수칙을 지키는 일만이 어려운 시국을 헤쳐나갈 수 있는 길이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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