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부상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그룹 레드벨벳 웬디가 보아 데뷔 20주년 프로젝트로 8개월 만에 복귀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9일 웬디를 포함한 레드벨벳 완전체가 보아 데뷔 20주년 기념 프로젝트 'Our Beloved BoA(아워 비러브드 보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레드벨벳은 21일 SM 'STATION(스테이션)'에서 발표되는 보아의 '밀키 웨이(Milky Way)' 리메이크 버전을 가창했다. '밀키 웨이'는 원곡을 작업한 히트메이커 켄지(KENZIE)가 직접 편곡을 맡아, 싱그러운 분위기의 재즈 팝으로 재탄생시킨 곡이다.
특히나 이번 프로젝트는 부상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웬디의 8개월 만의 복귀로 주목받고 있다.
웬디는 지난해 12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SBS 가요대전' 리허설 도중 리프트 오작동으로 무대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웬디는 얼굴을 다치고 오른쪽 골반과 손목이 골절되는 등 큰 부상을 입고 활동을 중단했다. 레드벨벳은 웬디가 빠진 4인조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수 밖에 없었다.
워낙에 부상 정도가 컸던 탓에 웬디는 병원에 입원했고, 긴 시간 통원치료를 받아왔다. 이렇듯 회복에 전념하는 와중에도 선행을 베풀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웬디는 남다른 심성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월, 웬디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와 의료진 등에 힘을 보태기 위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생일 당일인 2월 21일에는 SNS에 근황 사진을 수장 올리고, 애니메이션 '트롤: 월드 투어' 목소리 연기 및 OST에 참여하며 자신을 걱정하는 팬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이에 이어 웬디는 이번 보아 데뷔 20주년 프로젝트 '밀키 웨이'로 사고 8개월 만에 공식적인 복귀를 알렸다.
SM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웬디가 많이 회복한 상태"라며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레드벨벳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해당 소식과 함께 SM 'STATION'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웬디의 티저 이미지가 공개돼 반가움을 더했다.
사진 속 웬디는 꽃무늬 원피스를 입은 채 역동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상 전처럼 밝고 건강한 모습에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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