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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아의 전성시대 (feat. 방효진) [ST포커스]
작성 : 2020년 08월 19일(수) 16:30

고은아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배우 고은아의 활약상이 뜨겁다. 유튜브 강자로 떠오른 이후 각종 예능에 나서며 다양한 얼굴을 선보이고 있는 고은아다.

고은아는 2004년 '오리온 초코파이' CF로 데뷔한 연기자다. 당시 큰 눈과 오똑한 이목구비로 '리틀 김희선'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후 고은아는 드라마 '레인보우 로망스' '황금사과', 영화 '썬데이서울'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 '잔혹한 출근' '외톨이' '스케치' 등으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나갔으나 2017년 영화 '비스티걸스'을 마지막으로 돌연 자취를 감췄다.

그렇게 고은아는 대중에게 잊혀지는 듯 했지만 최근 '날 것의 매력'으로 급부상했다.

고은아가 다시 회자된 건 동생인 그룹 엠블랙 출신 미르의 공이 크다. 고은아는 지난해, 미르의 유튜브 채널 '미르방'에 출연해 근황부터 폭로까지 많은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고은아는 과거 예능프로그램에서 친남매의 돈독한 애정표현을 과시했던 장면을 두고 "작가의 요구대로 뽀뽀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10년 동안 꼬리표처럼 따라다녀 괴로웠다"며 해명했다.

이윽고 고은아는 종종 '미르방'에 출연해 여배우로서의 고충을 폭로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했다. 해당 영상에서 고은아는 자신이 직접 겪었다면서 한 영화 작품에 들어갔을 당시 모든 사람들과 친하게 지냈지만 어느 순간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자신을 피했다고 밝혔다. 알고 보니 한 여배우가 고은아가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뒷담화를 한다고 이간질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고은아는 시상식 때 여배우들의 드레스 기싸움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영화제에 참가했을 때, 먼저 드레스를 골라 몸에 맞게 다 수선했지만 같이 간 선배에게 드레스를 뺏기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많은 이들이 고은아의 폭로에 관심을 가지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모두 장악하기도 했다.

고은아 / 사진=MBC 제공


일각의 폭로전이 끝난 후 미르의 '미르방' 채널은 '방가네'로 변경되며 색을 달리했다. '방가네'는 고은아네 가족들의 일상을 담은 유튜브 채널로 현재 50만 명의 구독자를 갖고 있다. 영상 속 고은아는 방효진이라는 실명으로 자연스러우면서 친솔한 매력을 가득 방출했다. 후줄근한 잠옷 티셔츠와 충격적일 만큼 날 것의 일상이 공개되며 구독자들을 웃게 했다.

방효진의 전성시대는 고은아의 전성기이기도 하다. 고은아는 구독자들의 응원에 힘입어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하며 입담을 과시했다. 특히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고은아는 한동안 방송활동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공황장애가 왔다. 은퇴를 결심하고 있었다. 꾸민 게 불편하다"고 설명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긴 공백기 동안 고은아는 시골집에 머물며 마음을 추스른 뒤 가족들과 함께 나오는 조건으로 유튜브에 발을 딛게 됐다는 후문이 전해졌다.

최근 고은아는 화보 및 CF 촬영을 진행하는 등 다시 인생의 새로운 서막을 열고 있다. 또 친언니 방효선 매니저의 든든한 서포트 하에 배우로 다시 나설 예정이다. 17세 어린 나이에 데뷔한 후 다시 맞이한 전성기인 셈이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고은아의 도약이 기대를 모은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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