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가 8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진의 방화로 승리를 날렸다.
마에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피안타 12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마에다는 팀이 3-0으로 앞선 9회초 선두타자 에릭 소가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마에다는 1회초 1사에서 크리스천 옐리치에게 볼넷을 내준뒤 8회초 1사 후 오마르 나바레스에게 볼넷을 내줄 때까지 21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특히 5회 1사 후 소가드부터 7회초 마지막 타자 밴 개멀까지 8타자 연속 삼진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마에다는 선두타자 소가드에게 2루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투구 수가 115개에 달했던 마에다는 9회초 무사 1루에서 타일러 로저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마에다에 뒤를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선 로저스는 아비사일 가르시아에게 2루타, 옐리치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키스턴 히우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후속 제드 저코의 유격수 땅볼 타구 때 공을 받은 2루수 일데마로 바르가스가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3-3 동점을 허용했다. 마에다의 승리도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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