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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얼굴들]전광인 "못 잊을 멤버들과 함께 했다"
작성 : 2014년 10월 03일(금) 19:25

전광인이 3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동메달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울먹거리고 있다./인천=김진수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의 전광인의 눈가가 촉촉히 젖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끈 한국은 3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동메달결정전에서 중국에 세트스코어 3-1(20-25, 25-20, 25-13, 25-22)로 승리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목표로 했던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2010 광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동메달을 수확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전광인이었다. 전광인은 서브득점 2개와 블로킹 1개를 포함해 양 팀 선수들 가운데 최다인 21득점을 올리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 등장한 전광인은 눈물을 흘리며 "아쉽다. 이번 아시안게임만 보고 대표팀이 달려왔는데 준결승에서 떨어져 너무 많이 힘들었다"며 "마지막까지 이 멤버들과 함께 열심히 하고 싶었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한국에게는 분명 아쉬웠다. 이란과 결승전에서 만날 것을 예상하고 준비했으나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1-3으로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전광인 역시 이 부분에 대해 말했다 그는 "전날 경기가 너무 아쉽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며 "못해서 졌다. 노력했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패배의 아픔을 떨치지 못했다.

이어 "방에 갈 때까지 너무 아쉬워 선수들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노력했다는 전광인은 "못 잊을 멤버들과 함께했다. 이후 대표팀에서 다시 만날지는 모르겠지만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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