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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한국적 우주 이야기" '승리호' 송중기X김태리X진선규X유해진, 출격 준비 완료 [종합]
작성 : 2020년 08월 18일(화) 12:15

승리호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 사진=메리크리스마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승리호'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과 조성희 감독이 국내 최초 우주 SF 이야기로 극장가에 뛰어든다. 헐리우드의 전유물이라 느껴졌던 우주 SF 장르가 어떤 식으로 한국의 스토리텔링과 접목됐을지 많은 기대감이 모였다.

18일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제작 영화사 비단길)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조성희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2092년 황폐화된 지구 위, 돈 되는 쓰레기를 찾아다니는 승리호는 다른 우주선들의 비난에도 굴하지 않고 제 몫을 찾아 빠르게 우주를 누빈다. 오로지 돈이 목적인 승리호의 선원들이지만, 통장은 잔고는 줄고 늘어나는 건 우주선 수리비와 빚뿐이다. .

승리호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 사진=메리크리스마스 제공


◆가장 한국적인 우주 SF 이야기, 자부심 충전 완료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등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새로운 세계를 선보였던 조성희 감독의 '승리호'는 2092년을 배경으로 한 한국 최초 우주SF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할리우드의 전유물인 줄 알았던 우주를 배경으로 조성희 감독의 상상력과 한국 영화계의 기술력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조성희 감독은 "10년 전 친구와 이야기를 하던 중 나온 아이디어다. 우주 산업 폐기물이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는 사실을 들었다"며 말했다.

'승리호'는 돈이 되는 우주쓰레기를 찾기 위해 청소선 ‘승리호’에 탑승한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선원들의 신선한 팀워크, 더불어 다채로운 볼거리와 풍성한 재미를 선사하리라는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이를 두고 조 감독은 "2092년, 지구의 사막화 과정에서 이주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며 "고증 보다는 상상력에 바탕을 뒀다. 이야기 안에 있는 인물들은 지금 우리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대출 이자와 공과금을 걱정하고 된장찌개를 먹는다. 근사한 헐리우드 히어로가 아닌 한국 서민들이 우주선을 타고 날아다닌다는 것이 영화의 개성이자 차별점"이라 설명했다.

함께 자리한 송중기 역시 "저 혼자 작품을 떠올렸을 때 헐리우드 전유물 속 한글로 '승리호'가 적혀져 있고 태극기를 달고 있는 배가 있다는 게 소름 끼쳤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태리는 "블루 스크린 앞에서 연기하는 것이 상당히 힘들었다. 나만 어려운 게 아니었다. 모든 스태프와 감독님도 처음이다. 그래서 더 재밌게 '으›X 으›X'하면서 촬영했다. 완성본을 아직 못 봤다. 기다리는 즐거움이 있다"

승리호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 사진=메리크리스마스 제공


◆감독과 배우진의 '우주급 팀워크'

조성희 감독은 송중기를 두고 "스스로 캐릭터의 빈틈을 메우며 창조하는 배우"라 칭찬했다. 이에 송중기는 "빈틈을 채운다기보다 감독님의 대본이 이미 채워져 있었다"며 화답했다.

이어 송중기는 "'늑대소년'을 하면서 조성희 감독과 알아가는 단계에서 그쳤다. 반면 이번 작품에서는 서로 말을 안 해도 진심이 오갔다. 여유가 조금 더 있었던 것 같다.

또 촬영장 분위기 중심에는 늘 유해진이 있었다. 이에 송중기는 "처음에 걱정이 많았다. 다 블루 스크린이었고 긴장을 많이 했는데 유해진이 항상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해진은 "업동이가 나오지 않을 때도 촬영장을 갔다. 항상 느낀 건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가 결이 비슷하다. 누구 하나 튀지 않고 조화롭다. 모니터 뒤에서 참 많이 느꼈다. 저 없이 찍은 장면들도 기대가 좋다"고 전했다.

김태리는 "조성희 감독이 이 작품을 10년 동안 준비했다. 비주얼적인 면은 이미 조 감독 머리 속에 있어 저는 적응만 했다"면서"선배님들과 모여서 항상 이야기했던 게 뒤죽박죽 섞여 있어도 가족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