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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銅 ' 男배구 박기원 감독 "선수들 잘못 없다"
작성 : 2014년 10월 03일(금) 19:11

남자 배구대표팀 박기원 감독[사진=정재훈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아시안게임 2회 연속 동메달을 따낸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의 박기원 감독이 울먹거렸다.

박 감독이 이끈 한국은 3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동메달결정전에서 21점을 올린 전광인(한국전력)의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1(20-25 25-20 25-19 25-13 25-22)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2006년 도하 대회에 이어 8년 만에 아시아 정상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장신 공격수로 즐비한 중국을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1세트에 상대 장신 수비수들의 블로킹에 맥을 못 춘 한국은 2세트에서 대반격을 시작했다. 전광인과 신영석의 몸이 서서히 풀리며 공격이 살아났다. 2세트를 따낸 한국은 3세트에 더욱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3세트에 서브 에이스만 3개를 성공시킨 전광인과 최민호의 블로킹까지 더해져 승기를 잡았다.

4세트엔 경기 막판 전광인의 오픈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중국의 마지막 거센 추격을 이겨내고 승리를 매듭지었다.

그러나 경기 뒤 박기원 감독은 아쉬운 모습이었다. 당초 대회 우승을 목표로 나선 한국은 4강전에서 일본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불의의 일격을 맞고 결승행에 실패했다.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박 감독은 눈시울을 붉히며 "아쉽다. 선수들은 잘못없다. 잘해줬다"고 말한 뒤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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