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다린 러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재진출 후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러프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러프는 3회 첫 번째 타석에서 오클랜드의 선발투수 션 머니야를 상대로 3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5회에는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3-3으로 맞선 7회 1사 1,3루 상황에서는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삼성과 계약하기 전인 지난 2016년 10월2일 뉴욕 메츠전 이후 3년 10개월 13일 만에 나온 홈런이자 빅리그 통산 36호포.
러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2012-2016년 286경기에서 35홈런 96타점 타율 0.240을 기록했고, 삼성에서는 3시즌 통산 404경기 동안 86홈런 350타점 타율 0.313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가 시범경기에서 맹활약에 힘입어 메이저리그 재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러프의 스리런포로 승기를 잡은 듯했으나 9회 오클랜드의 숀 머피와 마크 캐나에게 연달아 2점 홈런을 허용해 6-7로 석패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