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오랜 시간 빠졌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복귀전에서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세인트루이스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시카고주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5-1로 승리한 뒤 2차전에서도 6-3으로 이겼다.
이로써 4승3패를 기록한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시카고(13승5패)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의 마지막 경기는 지난달 30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였다. 팀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돌면서 경기가 잇따라 취소됐고, 무려 17일 만에 경기를 치렀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는 1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맷 카펜터가 몸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고, 2사 후에는 덱스터 파울러와 앤드루 니즈너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4-0으로 앞섰다.
시카고는 3회말 1점을 만회했으나 세인트루이스는 4회초 실책 속에 1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는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더블헤더 2차전도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6-3으로 역전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3으로 뒤진 5회초 타일러 오닐의 역전 투런 홈런 등 4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주 이상 경기를 치르지 못한 세인트루이스의 올 시즌 경기 수를 60경기에서 58경기로 줄이기로 했다.
앞으로 세인트루이스는 44일 동안 11번의 더블헤더를 포함해 무려 5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쳐야 한다.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은 김광현은 개막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나서서 첫 세이브를 올린 바 있다. 오는 18일 시카고 컵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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