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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점 폭발' 전광인, 강스파이크 불 뿜었다
작성 : 2014년 10월 03일(금) 18:18
[인천=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전광인(23·한국전력)의 강스파이크로 중국의 벽을 뚫었다.

한국은 3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결승전 중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0-25 25-20 25-19 25-13 25-22)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0 광저우 대회에 이어 2회 대회 연속 동메달을 따냈다.

이날 가장 활약을 펼친 선수는 전광인이었다. 지난 일본과의 4강전에서도 10득점으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던 그는 이날도 팀 내 최다인 21점을 올리며 가장 뜨거운 선수로 활약했다.

1세트에서 다소 주춤했던 전광인은 2세트에서 몸을 서서히 풀기 시작했다.

5-6으로 뒤지고 있던 2세트 초반 강력한 스파이크로 동점을 만든 전광인은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서재덕의 블로킹과 최민호의 속공까지 겹쳐 역전에 성공한 뒤 줄곧 리드를 지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 전광인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6-4로 근소하게 앞서던 3세트 초반 시속 112.8km의 강한 서브로 득점을 올린 전광인은 시종일관 강한 스파이크로 상대를 압박했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리시브까지 살아난 뒤 공격력이 살아나며 시종일관 앞서 3세트를 25-13으로 가볍게 따냈다.

전광인은 3세트에서만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7득점하며 맹활약했다.

전광인의 돋보인 활약은 4세트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17-16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경기 중반 강력한 스파이크로 중국의 기를 떨어뜨렸다.

이어 24-22로 승기를 잡은 상황에서 한국의 동메달을 확정짓는 강력한 스파이크로 직접 경기를 매듭지었다.

한국 남자 배구의 8년만의 금메달은 아쉽게 실패했지만 한국 남자 배구는 이제 만 스물 세살 전광인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게 됐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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