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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 설렘을 확신으로 ['비밀의 숲2' 첫방]
작성 : 2020년 08월 16일(일) 09:00

비밀의숲2 / 사진=tvN 비밀의 숲2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비밀의 숲2'가 돌아왔다. 탄탄한 극본과 빈틈없는 연기력, 새로우면서도 감각적인 연출까지. '비밀의 숲2'는 기대와 설렘을 확신으로 바꾸며 또 한번 작품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을 예고했다.

15일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극본 이수연·연출 박현석)가 첫 방송됐다. '비밀의 숲2'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2년간 통영지청에서 근무한 황시목은 새 발령지로의 이동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이동 직전, 안개주의보가 내린 바닷가에서 예상치 못한 익사 사고가 발생한다.

황시목은 물론 본청에 파견을 나가있는 한여진도 통영 바다의 출입통제선에서 찍은 SNS 속 커플의 사진을 보고 통영의 익사 사고에 주목하게 된다. 이때 검찰과 경찰은 수사권 조정으로 갈등을 겪고 있었다.

방송 말미 황시목은 통영 익사 사고는 불기소로 끝났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지만, 사무실에서 통영 익사 사건 서류에 있는 지검장 강원철(박성근)의 사인을 보고 이대로 끝나지 않을 사건임을 직감했다. 이 익사사고가 검찰과 경찰의 오랜 수사권 대립에 새로운 불씨로 번지게 될 것을 예고했다.

비밀의 숲2 / 사진=tvN 제공


이렇듯 시계가 다시 돌아가며, 새로운 '비밀의 숲'이 조성됐다. '비밀의 숲' 시즌1은 제1회 더서울어워즈 드라마 부문 대상, 제54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비롯해 3관왕을 차지했고, 2017년 뉴욕타임스 선정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TOP10에 지목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시즌제 드라마는 검증된 콘셉트와 캐릭터를 활용하면서 드라마의 안정성을 살리고 서사와 세계관이 확장되면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다. 다만, 전작과의 비교가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지만 변함없는 연기, 연출, 대본 등 삼박자가 어우러진다면 더 큰 성공을 보장할 수 있다. '비밀의 숲'은 이수연 작가의 완성도 높은 대본은 물론, 시즌1을 이끌어갔던 조승우, 배두나 등 빈틈없는 연기력의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하며 성공의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황시목과 한여진 앞에 새롭게 등장한 대검찰청 형사법제단 부장검사 우태하(최무성)와 여성 최초 정보 부장이자 수사구조혁신단 단장 최빛(전혜진). 각각 검경의 대표로 차출된 이 두 사람이 펼칠 활약도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실제로 하나의 사건을 통해 더 큰 숲을 보게 될 것을 예고한 첫 방송에서는 특유의 사건 속으로 들어가는 연출, 탄탄한 극본과 연기력으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2년 동안 시즌2를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와 설렘을 확신으로 바꾼 셈이다.

tvN 최초의 장르물 시즌제 드라마인 '비밀의 숲2'가 끝까지 '확신의 작품성'을 선보이며 형보다 나은 아우가 될 수 있을까. 새롭게 시작된 '비밀의 숲2'의 안개가 어떤 식으로 걷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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