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승리를 지키지 못한 토론토 불펜 투수 앤서니 배스가 자신의 경기력을 반성했다.
배스는 12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 샬렌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구원등판해 0.2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배스는 시즌 평균자책점 3.68을 마크했다.
배스는 팀이 4-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존 베르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며 불안감을 남겼다. 이후 헤수스 아귈라와 코리 디커슨을 각각 중견수 뜬공, 디커슨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볼넷을 허용해 1,3루 위기에 몰렸다.
배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프란시스코 서벨리에게 4구를 통타 당해 3점 홈런을 맞으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이로 인해 이날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던 류현진의 선발승이 날아갔고 토론토의 승리도 미궁 속으러 빠져들었다.
토론토는 이후 연장전에 접어들어 트래비스 쇼의 끝내기 1타점 적시타로 5-4 승리를 거뒀다. 팀을 패배 위기에 빠뜨렸던 배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본인의 경기력이 미흡했던 점을 인정하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배스는 "오늘 내 경기력은 나빴다"면서 "고맙게도 동료들이 뒤를 받쳐줬다. 이제 다음 경기 준비에 몰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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