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이학주, 데뷔 8년 만에 맞이한 전성기 [ST이슈]
작성 : 2020년 08월 12일(수) 19:00

이학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배우 이학주가 쉴틈 없는 작품 활동으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가득 채우고 있다. 바야흐로 그의 전성기다.

이학주는 13일 개봉하는 영화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감독 심요한·제작제작 K’arts)로 관객과 만난다. 이학주의 상업 장편 영화 데뷔작인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는 서핑 게스트하우스에서 숙식 알바를 시작한 대학교 5학년 취업준비생 준근(이학주)이 홧김에 양양 바다를 걸고 금수저 서퍼와 막무가내 서핑 배틀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심요한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이학주는 실제로 서핑 경험이 두 번밖에 없었음에도 출연 의사를 피력했다고. 캐스팅이 정해진 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그는 촬영이 없는 겨울날 무조건 바다에 들어가 서핑 연습을 했다는 비하인드가 전해지기도 했다. 이런 그의 노력은 '수상'이라는 달콤한 결과물로 돌아오기도 했다.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에 공식 초청됐으며,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며 보답받은 것이다.

이학주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 / 사진=영화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 스틸컷


영화 원톱 자리까지 오른 이학주다. 하지만 그는 결코 '반짝 인기'로 만들어진 스타가 아니다. 2012년 영화 '밥덩이'로 데뷔한 이학주는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멜로와 체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영화 '왓칭' '뺑반' '협상'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영화 '검은 사제들'의 원작 단편영화인 '12번째 보조사제'를 통해 독립영화계에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그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연기 내공은 꾸준히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한 결과물이다.

특히 이학주는 상반기 최고 화제작 '부부의 세계'에서 서늘하면서도 잔인한 악인 박인규로 단숨에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극 중 박인규는 여자친구인 민현서를 향한 과도한 집착과 도를 넘은 사랑으로 첫 등장부터 남다른 인상을 남겼다.

이후 지선우(김희애)와의 대면 장면에서는 광기를 발산하며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당시 김희애는 이학주에 대해 "현장에서 후배를 보며 자극을 받을 때가 있다. 최근엔 이학주라는 후배를 보며 깜짝 놀랐다. 정말 살벌하게 연기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준비된 연기력과 신선한 마스크로 많은 이들에게 이름을 알린 그는 자만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걷는 중이다. 특히 이번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는 앞서의 작품들보다 더욱 인간미 넘치면서 친근한 청년의 표상이다. 이학주가 만난 열혈 청년 준근이 보는 이들에게 많은 공감을 자아낼 전망이다.

이학주의 '열일 행보'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최근 새 드라마 '사생활'에 합류하게 된 이학주는 형사 캐릭터로 시청자들 앞에 선다. 매 작품마다 진한 인상을 남긴 이학주가 앞으로 어떤 얼굴을 보일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