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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처럼 빛나는 하모니"…'담보', 성동일X하지원X김희원이 전하는 힐링 [종합]
작성 : 2020년 08월 12일(수) 12:20

담보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올가을을 감동으로 물들일 영화가 온다. 따뜻함 속에 웃음과 눈물을 모두 담아 관객들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담보'가 9월 극장가를 강타할 수 있을까.

12일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제작 JK필름)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자리에는 강대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박소이가 함께했다.

'담보'는 인정사정없는 사채업자와 그의 후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아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국제시장', '공조', '히말라야', '그것만이 내 세상' 등 다채로운 히트작으로 전 세대 관객에게 남다른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JK필름의 2020년 첫 작품이다.

◆ '담보' 선택의 이유

이날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은 '담보'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성동일은 "자식을 3명 키우고 있다. 그러다 보니 기성세대가 자식세대에게 어떤 관심을 가져야 될까를 많이 생각하게 됐다. '담보' 시나리오를 보고 이 정도 이야기는 우리 기성세대가 따뜻하게 풀어볼 수 있겠구나 싶었다. 나이 더 먹기 전에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이었다. 더불어 책임감도 느낀다.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기성세대가 해야될 일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하지원은 "처음에 '담보'라는 제목을 보고 궁금하기도 하고, 호기심이 생겼다. 시나리오 읽었을 때 어린 아이가 두 아저씨를 만나면서 가족이 돼 간다는 설정이 눈에 띄었다. 그 과정이 진짜 사랑이고 진심이라고 느꼈고, 이게 가족이구나 싶었다. 그런 것들이 많이 다가왔다. 나도 바쁘면 가족들에게 소홀할 때가 있다. 그때 가족에 대한 감사함이 생기면서 힐링되더라"고 전했다.

김희원은 "'담보'라는 단어는 안 좋은 뜻이지 않냐. 보증을 서주고 담보잡혔다는 의미로 물질만능주의에서 돈을 바라보는 느낌이다. 근데 우리 작품은 그것보다 인간이 우선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사랑이 우선이라는 따뜻함이 큰 매력이었다. 각박할 필요가 있나. 따뜻하게 살자는 것을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담보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 예능서도 통한 성동일 김희원의 '케미'

성동일과 김희원은 예능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에 함께 출연하며 환상의 '티키타카'를 선보이고 있다. '담보'에서도 말이 필요 없는 호흡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성동일은 "정확하게 나눴다. 난 애드리브를 받아주는 쪽이고, 김희원이 하는 것으로. 둘이 같이 놀면 스토리가 산으로 갈까봐 이렇게 정했다. 김희원이 아이디어를 내면 감독님과 상의해서 진행했다. 김희원이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희원은 "아니다. 감독님, 성동일 등 모두 함께 애드리브를 상의하고 만들었다. 나만 열심히 한 게 아니다. 오해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동일은 "김희원이 일이 없으면 우리 집에 밥을 먹으러 온다. 딱 밥만 먹고 간다. 이렇게 가까워지려고 호흡을 주고 받으면서 노력을 많이 한 것"이라고 했다.

◆ 하지원의 진심

하지원은 '담보'를 촬영하면서 큰 힐링과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다. 자신이 받은 감동 만큼 관객들도 힐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하지원은 "이 시대에 필요한 영화다. 촬영하면서 많이 울고 웃으며 스스로 힐링됐다. 눈물도 슬프서 흘리는 게 아니라 감동 때문에 흘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영화는 특정 관객층이 아닌, 전세대가 다 볼 수 있는 영화다. 또 보석처럼 아름다운 영화라고 느낄 거다. 지금도 영화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아빠처럼 성동일이 있었고, 삼촌처럼 오빠처럼 김희원이 있었다. 진짜 가족이 된 것 같은 감동이었다"고 덧붙였다.

성동일과 김희원읜 '티키타카'부터 하지원이 전하는 묵직한 감동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담보'는 9월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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