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담보' 김희원이 눈물 연기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했다.
12일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제작 JK필름)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자리에는 강대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이 함께했다.
이날 성동일은 "김희원이 감저잉 폭발했을 때 어떻게 우는지 이 영화를 통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다들 깜짝 놀랐다. 김희원이 이런 감정을 끌어 올릴 수 있나. 지금까지 영화나 드라마에서 본 적 없는 감정이었다"고 전했다.
김희원은 "한 번은 엄청 울었는데, 그게 녹화가 안 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성동일은 "엔딩 장면이었다. 용암이 터지듯 눈물이 분출됐다. 현장의 모두가 박수를 쳤고, 감독님은 모니터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메모리가 다 날아갔다고 하더라. 속상해했는데 다음 촬영에서 훨씬 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희원은 "그게 없어져서 그런지 더 슬펐다. 그게 감정에 더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담보'는 인정사정없는 사채업자와 그의 후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아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9월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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