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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2승' 류현진 6이닝 7K 1실점 노디시전…토론토, 연장 끝내기 승(종합2보)
작성 : 2020년 08월 12일(수) 11:03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불펜진 방화로 시즌 2승에 실패했다.

토론토는 12일(한국시각) 오전 7시37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론토는 시즌 6승8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4위를 유지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마이애미는 7승4패했으나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토론토 선발투수 류현진은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으나, 불펜진의 방화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날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책 이하)를 달성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5.14에서 4.05로 떨어졌다.

마이애미 선발 엘리저 에르난데스는 5.1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0-0으로 맞선 2회초 류현진은 선두타자 브라이언 앤더슨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체인지업을 공략당해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후속 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위기는 3회에도 이어졌다. 1사 후 빌라르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베르티의 내야 타구를 유격수 보 비셋이 한 번에 처리하지 못하면서 주자 두 명이 쌓였다. 그러나 다음 타자 아귈라를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4회초 디커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앤더슨을 유격수 땅볼, 서밸리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날 첫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초 브린슨에게 볼넷을 내준 류현진은 포사이드와 해리슨을 연속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브린슨에게 도루를 허용해 2사 2루에 몰렸지만, 빌라르의 3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존 베르티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고, 헤수스 아귈라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2아웃을 채웠다. 이어 코리 디커슨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말 침묵했던 토론토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타자 대니 잰슨이 좌측 담장을 강타하는 대형 타구로 2루를 밟았고, 이어 캐번 비지오가 좌전 2루타를 쳐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보 비셋이 좌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려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에는 2사 1,2루에서 비지오의 1타점 중전 안타로 1점 더 추가했다.

토론토는 9회초 베르티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아 무사 2루에 몰렸으나, 아귈라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디커슨을 1루수 땅볼, 앤더슨에게 볼넷을 내보내면서 2사 1,3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서벨리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아 4-4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 승부치기에서 결정났다. 연장 10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트레비스 쇼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매듭지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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