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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커미셔너 "세인트루이스, 60경기 소화 어려울 듯"
작성 : 2020년 08월 11일(화) 14:26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수단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모든 팀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출발이 늦어지면서 단축 시즌을 치르는 가운데 김광현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60경기를 모두 치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한국시각) 미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에 따르면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세인트루이스가) 60경기를 다 치를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면, 지금 현재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는 팀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지난 1일부터 경기를 갖지 못하고 있다. 최근 마지막 경기는 지난달 30일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다. 현재 세인트루이스에서는 1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0명은 선수다.

당초 13일까지로 예정된 경기 취소는 14일로 연장됐다. 15일 경기 개최도 장담이 어렵다.

그러면서 김광현의 개점휴업도 길어지고 있다. 김광현은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개막전에 구원 등판한 이후 단 한차례도 나서지 못했다. 12일 빅리그 첫 선발 데뷔전이 예고됐었지만 또다시 경기가 취소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사실상 리그 파행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올해 단 5경기만 소화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세인트루이스가 올 시즌 60경기를 마치기 위해선 45일 동안 55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조차 세인트루이스의 60경기 소화를 확신할 수 없을 만큼의 불가능한 일정이다. 그러나 그는 "세인트루이스가 경쟁자로 인정받을 만한 충분한 경기를 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가 60경기를 치르지 못하더라도 다른 조건을 고려해 포스트시즌 경쟁을 할 만한 자격을 인정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세인트루이스가 복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100%"라고 확신했다. 이어 "감염 위험이 없다고 판단하기에 충분한 기간 전원 음성 판정을 받게 되는데 달려있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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