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뉴욕 메츠의 우완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이 부상 복귀를 앞두고 2020시즌을 포기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11일(한국시각) "스트로먼이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2020시즌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4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데뷔한 스트로먼은 2019년 메츠로 둥지를 옮겼다. 이후 2019시즌 32경기 10승13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하며 팀 선발 로테이션의 주축 멤버로 자리잡았다.
스트로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왼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해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재활을 거쳐 18일부터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3연전을 통해 복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스트로먼은 갈수록 심화되는 코로나19 위험 속에 올 시즌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스트로먼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가족들과 많은 고민과 논의를 나눈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아직도 알 수 없는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시즌 불참 결정은 나와 내 가족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 내 결정을 지지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메츠는 올 시즌 노아 신더가드가 팔꿈치 수술, 마이클 와카가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바 있다. 이어 스트로먼까지 시즌을 포기하기로 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심각한 누수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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