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에서 양도지명 처리됐던 브룩스 레일리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새 출발을 한다.
휴스턴은 10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좌완 레일리를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신시내티가 데려갈 휴스턴 선수는 조만간 정해질 전망이다.
레일리는 신시내티 초청선수 자격으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2020시즌을 앞두고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7년 만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레일리는 4경기에서 4이닝 던져 5피안타 4실점,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다.
레일리는 지난 7일 신시내티의 28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양도지명 처리됐다. 레일리는 새 소속팀을 찾거나 마이너리그로 강등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극적으로 휴스턴에 합류해 빅리그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휴스턴은 이날 곧바로 로베르토 오수나를 4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리면서 레일리를 등록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레일리는 시카고 컵스에서 2012-2013년 뛰었으며,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다"고 소개했다.
레일리는 2015시즌부터 지난해까지 롯데 유니폼을 입고 152경기 동안 48승(53패) 평균자책점 4.13의 성적을 냈다.
이후 이번 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빅리그에 재도전했다. 한국에서 선발투수로 나섰던 레일리는 현재 불펜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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