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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최고 흥행"…'다만악', 침체된 극장가 구하소서 [ST이슈]
작성 : 2020년 08월 11일(화) 07:49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사진=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흥행세가 심상치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 침체된 극장가를 살릴 희망이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주말(7~9일) 3일 동안 138만9519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202만5039명을 기록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영화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개봉 4일째 100만, 개봉 5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해 하루 사이 흥행 신기록을 경신하는 기세로 올여름 개봉작 중 개봉주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개봉 4일째가 되자마자 100만 관객 돌파와 함께 개봉 이후 3일 연속 적수 없는 압도적 박스오피스 및 예매율 1위를 지켰다. 100만 관객 돌파 흥행 속도는 '아저씨'의 개봉 6일, '독전'의 개봉 5일보다 빠른 기록이며 황정민, 이정재 주연의 전작 '신세계' 및 황정민의 전작 '공작'과 동일한 흥행 속도다.

2020년 개봉 영화를 통틀어 개봉 첫 주 200만 명 이상 관객을 동원한 작품은 설 연휴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 이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197일 만에 최초다. 올여름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반도'의 200만 돌파 시점보다 2일 빠른 속도다.

이 정도면 코로나19 여파를 받지 않을 정도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코로나19 시기 개봉된 영화를 넘어 쟁쟁한 흥행작들과 흥행세를 경쟁하게 됐다.

그렇다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마니아층이 단단한 하드보일드 액션 장르라는 점이 관객들을 사로잡은 이유다. 쫓고 쫓기는 긴장감 속 타격감 넘치는 액션은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 버릴 정도로 강렬하다. 여기에 홍원찬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만든 아름다운 장면이 스크린을 장악했다.

무엇보다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의 열연이 돋보인다. 황정민과 이정재는 '신세계' 이후 7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자신의 장르와 연기를 구축한 대표 배우들이 만나 시너지를 이룬 것이다. 감독이 만든 세련된 배경 안에서 이들은 물 만난 고기처럼 활보했다. 또 박정민은 극의 긴장감을 해소함과 동시에 연기 변신에 성공해 볼거리를 더했다.

이처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코로나19 이후 최단기간 100만, 200만 관객 돌파함은 물론 개봉 2주 차에도 압도적 예매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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