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월요 예선을 거친 김성현(22)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성현은 9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솎아냈다.
이로써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김성현은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를 주무대로 삼고 있는 김성현은 월요 예선을 통해 KPGA 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KPGA코리안투어 68년 역사상 월요 예선을 거친 뒤 우승한 선수는 김성현이 첫 사례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8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김성현은 3번홀에서 버디를 신고하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4번홀에서 첫 보기가 나왔지만 8번홀과 9번홀을 연속 버디로 막으며 우승 경쟁에 열을 올렸다.
김성현은 후반에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그는 17번 홀 티샷을 약 0.5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낚아챘다. 마지막 까다로운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1타 차 우승을 따냈다.
김성현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정규투어 5년 시드와 함께 우승 상금 1억8000만 원을 받았다. 올해 10월 열릴 예정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출전권도 손에 쥐었다.
이재경(21)과 함정우(26)는 4언더파 276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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