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AOA 출신 권민아가 지민, 설현, FNC 관계자를 향한 저격글을 남기고 극단적인 시도를 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권민아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9일 오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단에는 권민아의 이름이 오르며 화제다. 전날 그가 저격글과 함께 극단적 시도를 했기 때문이다.
권민아는 8일 자신의 SNS에 "난 억울하게 안 갈래. 신지민, 한성호, 김설현 잘 살아라"는 글과 함께 극단적인 시도를 한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우리 엄마, 언니, 가족들은 말 한마디도 못하고 죄도 없이 울겠지. 정신적인 피해 보상 다 해줘라. 넉넉히 해주세요 돈밖에 모르는 사람이시잖아요. 정산도 제대로 안 해주셨다면서 계약도 8년에 불법 연습생 30억 빚도 내역 없고 끝까지 내 연락도 안 받은 무책임한 사람들"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11년간 세월을 내가 어떤 취급을 받고 살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방관자라고 했다고 뭐라 했던 사람들 똑똑히 알아둬. 저 사람들 다 말로 담을 수 없을 만큼 쓰레기 같은 사람이야. 멀쩡한 사람 죽음까지 몰아넣은 사람들이라고 알아요?"라며 "난 행복한데 갈래 여기 너무 괴로워 내가 죽으면 장례식장에 받도 딛지 마. 더러워 나는 죽어서 당신들 괴롭힐 거야. 악에 받쳐서 못 살겠거든"이라고 호소했다.
소속사 우리액터스는 "SNS 글을 접하고 경찰과 소방서에 바로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후 "현재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 중이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괜찮다"고 상황을 전했다.
권민아의 저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그는 7월 자신의 SNS를 통해 지민에게 10년간 괴롭힘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그룹에서 탈퇴했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지민은 AOA 탈퇴와 동시에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권민아는 AOA 나머지 멤버들에 대한 저격글도 게재했다. 그는 멤버들과 SNS를 '언팔'한 이유를 설명하며 설현과 찬미에 대해 '방관자'라고 저격한 바 있다. 그러나 AOA 멤버들을 비롯해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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