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7일 오후6시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8-4로 이겼다.

5연승을 거둔 롯데는 시즌 38승35패를 기록하며 6위로 도약했다. 두산은 43승1무32패로 LG 트윈스에 공동 3위 자리를 내줬다.

롯데의 선발투수 박세웅은 6이닝 8피안타 2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타선에서는 전준우가 2안타(1홈런) 4타점, 한동희가 3안타, 김준태가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6이닝 6피안타 1탈삼진 4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진의 방화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3안타 1타점, 오재일이 2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 팀은 5회까지 투수전을 펼치며 긴 탐색전을 이어갔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두산이 깼다. 두산은 6회말 무사 1,3루에서 오재일의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한 뒤 최주환과 허경민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3-0으로 리드했다. 이어 7회말에는 2사 1,2루에서 페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났다.

롯데의 뒷심이 매서웠다. 롯데는 8회초 무사 1,2루에서 안치홍의 적시타와 김준태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격한 뒤 이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 전준우의 만루 홈런으로 단숨에 7-3으로 역전한 데에 이어 이대호와 한동희의 연속 안타 이후 마차도의 내야 땅볼 타구를 3루수가 송구 실책한 사이 3루주자 한동희가 홈을 밟아 1점 더 추가했다. 9회에는 김준태의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까지 더해져 승리를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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