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타선이 폭발하며 SK 와이번스를 눌렀다.
롯데는 6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8-2로 이겼다.
이로써 4연승을 질주한 롯데는 37승35패로 7위를 유지했다. 반면 SK는 25승1무50패로 9위에 머물렀다.
롯데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한동희와 딕슨 마차도가 홈런포를 뿜어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SK 선발투수 김주한은 3이닝 무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패전의 쓴 맛을 봤다. 최정은 솔로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먼저 흐름을 잡은 것은 SK였다. 1회말 2사 후 최정의 좌월 1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기세를 탄 SK는 3회말 선두타자 김재현의 우전 안타로 추가점의 물꼬를 텄다. 이어 최지훈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최준우가 우전 안타를 때려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최정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일격을 당한 롯데는 4회초 대반격을 개시했다. 선두타자 손아섭의 1루수 땅볼 때 상대 1루수 실책으로 분위기 반전에 기틀을 마련했다. 이어 전준우의 몸에 맞는 볼과 이대호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롯데는 절호의 찬스에서 한동희와 마차도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 1타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안치홍과 김동한이 각각 우익수 뜬공,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민병헌의 밀어내기 볼넷 1타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는 계속된 공격에서 정훈의 2타점 적시타, 손아섭의 1타점 적시타를 더해 6-2까지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롯데는 5회초 1사 후 한동희와 마차도가 백투백 1점 홈런을 터뜨려 점수 차를 8-2로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이후 마운드에 스트레일리, 김건국, 최준용을 투입해 SK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롯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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