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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원봉 루헨스, 팀 두 번째 완봉승으로 2위 점프
작성 : 2020년 08월 06일(목) 18:45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포 원봉 루헨스가 스타 영천과 박빙의 명승부 끝에 세 판 모두 승리를 챙겼다.

6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 4라운드 4경기는 2승1패의 김포 원봉 루헨스와 스타 영천의 맞대결이었다. 이기는 팀은 상위권 진출, 지는 팀은 중위권으로 밀리는 중요한 대결이었다. 그래서인지 세 판 모두 박빙의 명승부를 펼쳐 김포 원봉 루헨스가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가장 먼저 마무리된 3국은 김포 원봉 루헨스의 3지명 박영찬 5단과 스타 영천 4지명 나종훈 8단의 대결. 바둑은 시종 크지 않은 차이로 형세가 엎치락뒤치락했다. 그러나 종반 무렵 승리가 유력했던 나종훈 8단이 끝내기에서 연속으로 미스를 범해 2집반 차이로 승리를 넘겨줬다.

곧 이어서 마무리된 2국은 초반 좌하귀 접전에서 김기헌 7단이 착각하며 백성호 9단이 좌하귀 대마를 잡으며 확실하게 우세를 잡을 수 있었지만 단수를 치는 방향이 잘못돼 대마를 잡고도 불리한 형국에 처했다. 이후 우변 일대 흑의 세력 속에서 백성호 9단이 연속으로 승부수를 던졌으나 끝내 불발, 김기헌 7단이 승리하며 김포 원봉 루헨스의 2-0 승리가 결정됐다.

주장전에서는 최근 인공지능 수법을 통달하며 강자로 손꼽히는 김포 원봉 루헨스의 김수장 9단과 시니어리그에서는 상대적으로 젊은 피인 스타 영천의 최규병 9단이 맞대결을 펼쳤다. 초반부터 더디게 진행된 바둑은 김수장 9단이 조금씩 포인트를 따내면서 차이를 벌렸다.

실리가 부족했던 최규병 9단이 중앙에서 싸움을 걸며 승부수를 던졌으나, 김수장 9단이 잘 방어하며 3집반의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2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 완봉승을 거둔 김포 원봉 루헨스는 팀 성적 3승1패, 개인승수 9승으로 2위로 도약했다. 반면 스타 영천은 2승2패임에도 개인 승수의 부족으로 6위까지 떨어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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