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세 번의 도전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8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세 경기 만에 첫 승을 수확한 류현진은 종전 평균자책점 8.00에서 5.14로 대폭 낮췄다.

앞선 두 경기에서는 5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조기 강판돼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날은 완벽한 부활에 성공하며 다음 경기 등판에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피안타는 단 1개를 내줬지만, 3볼넷을 허용한 것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숙제였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토론토의 에이스인 류현진은 압도적인 피칭으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류현진은 체인지업 32개를 던져 14번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제구력이 돌아오면서 그의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면서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27개 던졌고, 직구도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앞선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류현진의 부진에 대해 "당시 그의 구속은 떨어졌고, 제구력도 흔들렸다. 하지만 그것이 그의 나쁜 출발을 하도록 만든 것은 아니었다"면서 "하지만 완봉승 포함 통산 평균자책점 2.73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애틀랜타를 상대로 자신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마음껏 발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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