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첫 승에 성큼 다가섰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 5.14를 마크했다.
류현진은 1회말 선두타자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스타트를 했다. 그러나 이후 1루주자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를 견제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안정을 되찾은 류현진은 후속타자 댄스비 스완슨과 마르셀 오즈나를 연속 6구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흐름을 잡은 류현진은 2회말 첫 타자 트래비스 다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어 후속타자 아담 듀발에게도 3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브랜든 드루리의 아쉬운 수비로 1루 베이스를 내줬다. 계속된 투구에서 폭투까지 범하며 2루 베이스까지 허용했다.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오스틴 라일리와 요한 카마르고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은 3회말 선두타자 찰리 컬버슨, 후속타자 엔더 인시아테에게도 연속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순식간에 2아웃을 신고했다. 그러나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에게 볼넷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스완슨에게 우익수 방면 큰 타구를 맞았지만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호수비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순항하던 류현진은 4회말 선두타자 마르셀 오즈나에게 3유간 안타성 타구를 내줬다. 하지만 유격수 보 비셋의 호수비를 통해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신고했다.
팀동료의 수비 도움을 받은 류현진은 상대 4번타자 트래비스 다노를 바깥쪽으로 달아나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듀발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라일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5회말 첫 타자 카마르고와의 맞대결에서 6구 바깥쪽 커터를 통해 이날 7번째 삼진을 신고했다. 후속타자 컬버슨에게는 4구 체인지업으로 또다시 삼진을 솎아냈다. 이어 인시아테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5회말을 끝냈다.
류현진은 이후 6회말 마운드를 토마스 해치에게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7회초 현재 애틀랜타에 2-0으로 리드 중이다. 5회까지 마무리한 류현진은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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