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6일(한국시각) "김광현이 선발진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김광현은 2년간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는 데 성공했다. 이어 2020시즌 시범경기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8이닝 11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시범경기는 물론 정규시즌까지 미뤄져 김광현도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다. 김광현은 시즌이 열리게 된 후 팀의 마무리 보직을 맡게 됐다. 개막전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그런데 개막 후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에 이탈자가 생겨 김광현의 보직도 다시 변화를 맞게 됐다.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데 이어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마르티네스는 특별한 사유 없이 부상자 명단에 등록됐다. 최근 세인트루이스 선수단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선수 중 한 명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쉴트 감독은 김광현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시켜 잭 플래허티-애덤 웨인라이트-다코타 허드슨-김광현-다니엘 폰세 데 레온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8월 들어 한 경기도 펼치지 못했던 세인트루이스는 8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올 시즌을 재개한다. 쉴트 감독의 발언처럼 김광현이 4선발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경우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선발등판은 오는 1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이 될 가능성이 높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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