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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의 뮤직쇼' 생방송 중 40대 흉기 난동, 인명 피해 無 [종합]
작성 : 2020년 08월 05일(수) 18:42

황정민의 뮤직쇼 / 사진=KBS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황정민의 뮤직쇼' 라디오 생방송 중 괴한이 난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오후 3시 40분께 여의도 KBS 본관 앞 오픈 스튜디오에서 한 남성이 유리창을 둔기로 내리치는 등 난동을 부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스튜디오에서는 KBS 쿨FM '황정민의 뮤직쇼'가 생방송 중이었고, 이야기를 나누던 DJ 황정민 아나운서와 게스트 김형규는 깜짝 놀랐다. 당시 상황이 담긴 소리는 라디오를 통해 그대로 노출됐고, 심지어 보이는 라디오도 진행 중이었다.

DJ인 황정민은 스튜디오를 떠났고, 게스트 김형규가 대신 방송을 마무리했다. 현장에 있던 김형규는 "방송을 오래 했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4부를 대신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유리창을 파손한 남성은 출동한 경찰과 KBS 직원 등에 의해 제압됐으며 현장에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남성은 "휴대전화가 25년째 도청당하고 있는데 다들 말을 들어주지 않아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관계자는 "이날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KBS 본관 2층에 위치한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의 대형 유리창을 둔기로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유리창을 깨며 난동을 부리던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는 일반 시청자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공간에 위치해 있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KBS 시큐리티 직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다행히 인명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KBS 측은 "주변 CCTV 화면을 제공하는 등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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