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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5위' KT 이강철 감독 "분명 작년보다 강해졌지만, 이제 시작이다"
작성 : 2020년 08월 05일(수) 17:55

이강철 감독 / 사진=DB

[고척=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이제 시작이다"

이강철 kt wiz 감독이 현재 순위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정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감독은 5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여유를 부리기도 애매하고 어느 때에 풀어져야 할지 잘 모르겠다. 경험을 더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키움에 4-2로 역전승을 거둔 KT는 144경기 중 72경기 절반을 소화한 현재 6연승과 함께 시즌 38승1무33패를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이기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 같다. 확실히 작년보다 강해진 것 같다"며 "시즌 초반에는 역전패가 많았다. 선두 NC 다이노스를 상대로도 먼저 8패를 했을 정도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2연승도 했다. 그것이 정말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약했던 LG 트윈스 상대로도 올해는 (4승3패로) 우위다. 타이트한 경기를 하다 보니 선수들이 경험이 쌓인 것 같다. 선수들이 진다는 생각보다 경기 막판까지 모르니까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그런 부분 때문에 멘탈들이 좋아져 강해진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기에 타자들이 최근 컨디션이 좋고 투수들도 10점을 막으면 이긴다는 생각을 하니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호투가 빛나고 있다. 최근 등판한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록하며 3승을 수확했고, 전날 키움 타선을 상대로도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9승(5패) 평균자책점 4.14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우려도 있다. 데스파이네는 올 시즌 18경기 동안 111이닝을 소화했다. KBO 리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가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무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감독은 "데스파이네가 (한 경기에 나가면) 100개를 던져야 관리가 된다고 한다. 어제도 102개 던졌는데 그전에 '이제 그만하자'고 말했는데 또 던지겠다고 했다"면서 "데스파이네는 그렇게 던지면서 본인 만의 루틴을 만든다고 한다. 저는 80-90개 던지면 빼고 싶어도 선수 본인이 그렇다고 한다. 후반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 이렇게 간다고 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마법사가 아니라 (데스파이네의 부상 우려에 대해) 분명 생각해야 하지만, 작년에 알칸타라도 그렇고 현재 쿠에바스도 마찬가지로 체력이 떨어지는 편은 아닌 것 같다. 물론 데스파이네가 시즌 초반처럼 던졌으면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지금은 나름대로 강약 조절이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체력 관리는 충분히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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