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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코로나19' 여파 올해 US오픈 불참 선언
작성 : 2020년 08월 05일(수) 13:48

라파엘 나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US오픈 '디펜딩 챔피언' 라파엘 나달(스페인·세계랭킹 2위)이 올해 출전을 포기했다.

나달은 5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상황이 복잡해졌다"며 "이런 결정을 내리고 싶지 않지만, 현재 우리는 코로나19를 제대로 대처하고 있지 않다"고 US오픈 불참 이유를 밝혔다.

올해 US오픈은 오는 31일부터 2주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다.

나달은 지난해 열린 대회에서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2010년과 2013년, 그리고 2017년에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를 불참하는 나달은 오는 9월27일 개막 예정인 프랑스 오픈에는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닉 키리오스(호주·세계랭킹 40위)는 출전을 포기했고,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애슐리 바티(호주)도 불참을 선언했다.

나달과 함께 남자 테니스 3대장으로 꼽히는 선수 중에서는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1위·세르비아)만 출전한다. 로저 페더러(스위스·스위스)는 무릎 부상으로 올해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한 바 있다.

한편 지난 3월 코로나19로 멈췄던 남녀 프로 테니스는 기지개를 켠다.

먼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는 지난 3일 팔레르모 레이디스오픈으로 일정을 재개했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는 오는 22일 미국 뉴욕에서 막을 올리는 웨스턴&서던오픈으로 재개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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