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오!문희' 국민 엄마 나문희의 화려한 액션과 따스한 감동이 극장가를 찾아올 예저이다.
5일 영화 '오!문희'(감독 정세교·제작 빅스톤픽쳐스)는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배우 나문희와 이희준, 정세교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국민 엄마' 나문희와 '국민 아들' 노리는 이희준
'오!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오문희와 물불 안가리는 무대뽀 아들 두원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이다.
나문희는 극 중 뺑소니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문희로 분했다. 이희준은 극 중 포기를 모르는 무대뽀 성격의 두원을 맡았다. 두원은 어머니인 문희(나문희)와 뺑소니 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합동수사를 나서는 인물이다. 전작 '남산의 부장들'의 묵직한 무게감을 벗고 인간적인 캐릭터로 돌아온 이희준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또 앞서 '수상한 그녀', '아이 캔 스피크' 등에서 다양한 배우들과 호흡해온 나문희가 이희준을 만나 어떤 '가족 케미'를 선보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정세교 감독은 "환상적인 캐스팅이다. 내가 이런 배우들과 함께 하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시나리오를 쓰면서도 나문희가 맡길 바라는 희망이 있었다. 시나리오를 드렸을 때 나문희가 허락할 지 불안했지만 출연 확정을 들었을 때 방에서 혼자 소리를 질렀다. 또 이희준은 워낙 리얼리티 연기를 하는 배우라 같이 하고 싶었다. 이희준이 아니면 안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둘의 출연 소식을 듣고 너무 좋았다.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면 실제 모자처럼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나문희를 생각하면서 썼기 때문에 '오!문희'라는 제목이 붙었다고. 이에 정세교 감독은 "나문희가 출연하지 않았다면 이 영화는 제작이 무산됐을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특히 나문희는 '국민 엄마'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그간 다양한 어머니 캐릭터로 활약해왔다. 이번에도 다시 한 번 '국민 엄마'로 나선 나문희는 "이야기가 굉장히 코믹하면서도 스릴러가 있었다. 내가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가슴이 떨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나문희와 모자 호흡을 맞춘 이희준은 "이번 역은 보험 설계사다. 연기를 하면서 가장 마음이 짠했던 것은 '돌싱남'이 어머니와 딸을 위해 산다"면서 "나문희는 굉장히 따뜻한 소녀같다. 배려심이 크다. 인정 받고 싶은 마음에 긴장을 많이 했다. 촬영을 마치고 칭찬을 들었는데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오! 문희 나문희 이희준 /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이런 액션 영화는 없었다' 논두렁 블록버스터 예고
'오!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오문희와 물불 안가리는 무대뽀 아들 두원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이다.
실제로 트렉터를 몰았다는 나문희를 두고 이희준은 "보면 알겠지만 카 액션도 있다. 트렉터로 다른 차를 뒤집어 버린다"면서 카체이싱 활약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나문희는 "정세교 감독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조건 NG를 냈다. 정세교 감독은 정말 능력 있고 모차르트 같다"면서 말을 보태기도 했다.
특히 나문희의 와이어 액션까지 예고되며 나문희의 연기 활약에 궁금증이 모이기도 했다. 이에 나문희는 "힘들었다. 남이 농사 지어놓은 것 위에 망쳐놓을 때도 있었다. 나가라고 할 때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들을 먹을 땐 좋았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정세교 감독은 "실제로 뺑소니 사건이 많이 일어난다. 작품의 매력은 실제 피해자들이 함께 수사하고 범인을 잡는 것이다. 이 부분을 배우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끝까지 완성할 수 있었다. 관객들이 수사의 기본 틀 안에서 두 모자가 알콩달콩 서로에게 다가가는 것을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평화로운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훨훨 날아다니는 나문희와 이희준의 특별한 수사를 담은 '오!문희'는 9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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