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팀에서 배터리를 이루고 있는 주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38)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몰리나는 5일(한국시각)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세인트루이스 관계자 13명 중 한 명이 자신"이라고 밝혔다.
이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권고하는 예방 활동을 준수했는데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슬프다"며 "구단과 동료, 팬들을 위해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 따르면 몰리나를 비롯해 세인트루이스에서 유격수 폴 데종, 주니어 페르난데스, 랑헬 라벨로, 에드문도 소사, 코디 휘틀리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앞서 전날 세인트루이스는 "팀 선수 7명과 직원 6명, 총 13명이 지난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만 전했는데, 실명이 밝혀졌다.
지난 2000년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은 몰리나는 9차례나 올스타에 뽑히고 골드글러브도 9번 받은 MLB 정상급 포수다. 2006년과 2011년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맛보기도 했다.
몰리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그간 호흡을 맞췄던 김광현에게도 영향이 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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