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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루비' 오늘(4일) 극장 동시 VOD 서비스 오픈
작성 : 2020년 08월 04일(화) 16:48

영화 루비 / 사진=영화 루비 공식포스터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비전 부문 초청작 '루비'가 오늘 (4일)부터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

쓴맛 가득한 현실 속 청춘들의 흑백 드라마 '루비'는 4일부터 IPTV 및 디지털케이블 TV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개시한다. '루비'는 빡센 인생, 컬러풀한 인생을 꿈꿨지만, 쓴맛 가득 암담한 현실과 마주한 우리 청춘들의 흑백 드라마다.

극장 동시 VOD 서비스 오픈 소식과 함께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4종은 꿈만큼은 컬러풀했지만, 현실은 흑백이었던 '루비' 속 캐릭터 서연(박지연), 은지(손은지), 수오(김동석) 그리고 마술사(최영열)의 모습을 담아내 눈길을 끈다.

먼저 낮은 시청률로 폐지 위기에 놓인 프로그램 '오늘의 과학' PD 서연의쓸쓸해 보이는 모습을 담은 첫 번째 캐릭터 포스터는 유익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메인 PD를 꿈꿨지만 현실은 낮은 시청률에 허우적대며 "대차게 개기고 깔끔하게 사라질까?"라는 문구는 마치 자신이 사라져버릴 듯한 존재 불안을 느끼는 그의 심리를 드러낸다. 특히, 최근 드라마 '방법', '유령을 잡아라' 등 화제의 드라마에서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를 통해 대중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고 있는 박지연이 연기하는 섬세한 감정은 같은 고민을 지닌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깊은 공감을 선사해 관객들의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이어 두 번째 캐릭터 포스터는 시키는 대로만 할 수밖에 없는 꼭두각시 조연출 은지의 모습이 담겨있다. 메인 PD 서연의 심부름으로 잠깐 자리를 비웠으나, 오히려 자리를 비웠다는 이유로 쓴소리를 듣게 된 은지가 어처구니없어하는 이 장면은 관객들에게 웃음을 자아내지만 시키는 대로 움직여야하는 서브 들의 애환을 그려내 씁쓸함을 자아낸다.

특히 "미래, 그 말 왜 이렇게 낯서냐"는 은지의 대사는 불안정한 미래로 인해 근 미래조차 아주 먼 미래처럼 느껴진다는 요즘 세대 청춘들이 겪는 고민을 표현해 관객들의 고개를 끄덕이게끔 한다.

세 번째 캐릭터 포스터는 언제 잘릴지 모르는 계약직 작가 수오가 연극 무대 소품 안에 숨어 들어가있는 모습을 담는다. 이상을 꿈꾸고 들어온 방송국에서 현실에 치여 결국 서브 인생으로 전락한 그가 어디론가 사라지고싶어하는 내면의 심리를 표현한 이 모습은 "원래 서브들이 다 그렇지 뭐"라는 그의 대사와 함께 관객들에게 씁쓸한 현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긴 탄식을 자아낸다.

마지막 캐릭터 포스터인 마술사 캐릭터 포스터는 과학도 출신에서 세계최고의 마술사를 꿈꿨지만 현실은 실수 연발 아마추어에 지나지 않는 그의 모습을 담는다. "이 일 그만둘까 고민 중이거든요"라는 그의 말은 결국 현실이라는 높은 벽에 부딪혀 좌절하고마는 그의 삶을 암시하며 '루비'가 모두에게 해당하는 현실적인 고민을 담은 이야기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영화임을 재차 증명한다.

꿈은 사라진 지 오래, 타협만이 살길인 우리 시대 청춘들의 흑백 드라마 '루비'는 IPTV(KT Olleh TV, SK Btv, LG U+ TV), 디지털케이블TV(홈초이스), 네이버시리즈ON, WAVVE, 구글플레이, TVING,곰TV, 씨네폭스, YES24, 비플릭스, 인디플러그 등 극장과 함께 다양한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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