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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퀸 엄정화의 스크린 복귀작 '오케이 마담'…웃음부터 감동까지 [종합]
작성 : 2020년 08월 03일(월) 17:10

오케이 마담 엄정화 박성웅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배우 엄정화가 '오케이 마담'으로 5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왔다. 흥행 보증 배우라는 수식어를 입증할 만큼 여전히 강렬한 연기로 여름 영화 대목을 노린 삼파전에 합류한다.

3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제작 영화사 올)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철하 감독과 배우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초특급 액션 코미디다.

극 중 엄정화는 꽈배기 맛집 사장님 역을 맡아 비행기 안에서 화려한 생활 액션을 선보인다. 이어 박성웅은 애교 가득한 철부지 연하 남편으로 분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또 이상윤은 테러리스트 철승, 이선빈은 신원 미상의 미스터리한 승객, 배정남은 비행기 안 승무원을 도맡았다.

오케이 마담 박성웅 엄정화 / 사진=방규현 기자


◆ 삼천만 흥행퀸 엄정화의 화려한 귀환

엄정화가 이번에는 인간미 넘치는 억척스러운 인물로 돌아왔다. 그간 '해운대'부터 '몽타주' '댄싱퀸' '인사동 스캔들'까지 폭 넒은 캐릭터 소화로 명실상부 흥행 퀸에 올라선 엄정화다. 이날 엄정화는 "신인 같은 마음이라 너무 긴장을 했다. 배우들간의 호흡이 굉장히 좋아 촬영할 때는 부담감을 느끼지 못 했다"며 "사랑스러움을 유지할 수 있는 여자라 생각했다. 사랑을 많이 받은 만큼 줄 수 있는 여자라 생각했다. 보기 너무 과하지 않게 연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 여름 한국영화 텐트폴 라인업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여전히 뜨거운 엄정화의 가치를 입증해냈다. '다만악', '반도', '강철비2' 사이에서 우뚝 선 '오케이 마담'은 여름 유일한 여성 주연작인 만큼 엄정화에 대한 폭발적 기대감이 모였고 또 기대감을 충족시킨다.

이를 두고 엄정화는 "여름 영화 중 여성 주연작으로는 '오케이 마담'이 처음이다. 지금 여자 배우들의 시나리오를 많이 찾을 수 없다. 이 영화가 잘 돼 많이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제작됐으면 좋겠다"며 소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명배우의 차진 '케미'가 만든 큰 웃음

극 중 웃음을 가장 극대화하는 것은 바로 엄정화와 박성웅의 '부부 호흡'이다. 애교 많은 연하 남편과 억척스러운 가장이자 부인은 박성웅과 엄정화이기에 가능한 조합이다. 먼저 엄정화는 박성웅과의 호흡을 두고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처음 촬영인데도 너무 주고 받기 편했다. 박성웅 자체가 너무 저를 위해줬다. 어떻게든 제게 도움을 주려는 모습이 감동이고 행복했다"면서 "사실 박성웅이 처음에는 어려웠다. 어떻게 부부 역할을 할지 두려웠기도 했다. 첫 촬영 이후 그 마음이 산산히 부셔졌다. 굉장히 사랑스러운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라는 걸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성웅 역시 "멜로 연기를 부러 할 필요가 없었다워낙 보호하고 싶은 배우"라면서 "액션 연기를 하면서도 디테일한 부분이 마음에 안 들어 열 테이크를 갔다. 그래서 더 사랑스러워졌다"면서 화답했다.

그런가 하면 영화에는 관객들이 깜짝 놀랄 만한 배우들이 나온다. 이철하 감독은 "반가운 배우들이 캐스팅됐다"며 "이 영화를 준비하며 코믹 액션이라는 장르적 쾌감도 있지만 한정된 공간에서 인물들이 연기를 잘 소화하고 끌어가는 재미가 있다. 엄정화를 비롯해 단역 배우들까지 인터뷰하며 이 영화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그정도로 캐스팅에 힘을 많이 썼다. 이 영화에 혼신을 다 할 수 있는 사람을 세웠다. 제가 생각한 것에 달성됐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손에 땀 쥐게 하는 엄정화의 액션신

극 중 미영(엄정화)는 비행기 안에서 온갖 도구들을 활요하며 적과 대치한다. 승무원 의상을 입고도 거침없이 내달리는 엄정화의 액션은 영화의 주 관전 포인트다. 이처럼 화려하면서도 통쾌한 액션을 두고 "비행기 내부가 쇠라는 점에서 나오는 공포심이 있었다. 무술 감독, 액션 팀과 합을 맞췄다"며 "액션을 연습하면서도 통쾌했다. 타격이 잘 맞았을 때 쾌감이 있더라. 관객들이 액션신으로 통쾌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회상했다.

엄정화와 함께 액션신을 촬영한 이상윤 역시 "위험한 순간도 많았지만 서로 배려하며 액션 신을 잘 찍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엄정화의 관록이 담긴 '오케이 마담'은 12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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