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여자 프로배구 선수 이다영(흥국생명)이 전 소속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고(故) 고유민을 애도했다.
전 여자 프로배구 선수 고유민은 지난 31일 오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나타나지 않은 점을 비춰 극단적인 선택으로 보고 있다. 자세한 사태 파악을 위해 고 선수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날 이다영은 자신의 SNS을 통해 "사랑하는 내사랑 밍♥ 이제 진짜 안녕이네.... 나 언니 너무 보고 싶어서 어떻게"라고 적었다.
이어 "언니 없는 나는 너무 힘드네 6년 동안 우리 서로 의지하고 울고 웃고 참 많은 일을 함께했는데.... 평생 함께 할 줄 알았는데 이제 내 옆에 언니가 없네. 내가 힘들 때 항상 언니는 내 옆에서 나 지켜줬는데 나는 언니 지켜주지 못해 너무 미안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곁에 있어주지 못해 너무 미안해 이제 아파하지 말고 편히 쉬어 지금 언니가 있는 곳은 천국이길 그곳에서는 행복하길. 많이 사랑해 우리 언니 잊지 않을게 보고싶다"고 말했다.
고유민은 2019·2020시즌 백업 레프트로 활약했고,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에는 잠시 리베로 역할도 했다. 당시 부진했던 고유민은 악성 댓글에 시달렸고 결국 지난 3월 팀을 떠났다. 이후 5월 한국배구연맹(KOVO)은 고유민의 임의탈퇴를 공시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