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뉴욕 양키스의 거포 애런 저지가 5경기 연속 홈런을 가동했다.
저지는 3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홈런 5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저지는 올 시즌 타율을 0.290으로 끌어올렸다. 이어 시즌 6호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저지는 1회말 1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 오스틴 브라이스의 7구를 받아쳐 2루수 실책으로 1루에 진루했다. 이후 지안카를로 스탠튼, 애런 힉스의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신고하지 못했다.
아쉬움을 삼킨 저지는 2회말 2사 1,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섰다. 상대 투수 맷 홀의 5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작렬했다. 저지는 이 타구로 5경기 연속 홈런을 달성했다. 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이후 13년 만에 양키스에서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흐름을 탄 저지는 4회말 3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감각을 조율했다. 이어 팀이 7-7로 맞선 8회말 상대 투수 맷 반스에게 결승 2점 홈런을 뽑아내 팀에게 귀중한 리드를 선물했다.
양키스는 저지의 활약에 힘입어 보스턴을 9-7로 눌렀다. 6연승을 질주한 양키스는 7승1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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