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경기 연속 선발등판에서 무너진 가운데 경기를 마친 후 MRI 검사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엠엘비닷컴은 3일(한국시각) "오타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 후 오른팔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껴 MRI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2013년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해 160km를 웃도는 패스트볼과 140km 후반대의 스플리터, 20홈런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파워를 바탕으로 투타겸업 선수로 맹활약을 펼쳤다.
오타니는 이후 2017년 12월 에인절스에 유니폼을 입으며 빅리그에 입성했고 메이저리그에서도 투타겸업 도전을 이어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오타니는 2018년 10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면서 한동안 마운드에 등판할 수 없었다. 이후 재활을 펼치며 지명타자로 활약하던 오타니는 2020시즌에 선발투수로 돌아왔다.
그러나 오타니는 투수 복귀전에서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3피안타 3볼넷 5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3일 휴스턴과의 경기에서도 1.2이닝 동안 5개의 볼넷을 남발하며 2실점을 기록한 채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37.80을 마크했다.
경기 후 오타니가 이날 오른팔의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오타니는 화상 인터뷰에 참여하지 않은 채 MRI 검사를 진행했다.
매체는 "오타니는 경기 후 언론과 인터뷰를 할 수 없었고 경기에서도 말을 잇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서 타율 0.148 2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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