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허리 통증으로 개막전에 나서지 못했던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첫 등판에 나서 승리까지 거머쥐었다.
커쇼는 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팀은 3-0 승리를 거뒀다.
당초 커쇼는 지난달 24일 MLB 샌프란시스코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경기 시작 몇 시간 전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있다.
이날 올 시즌 데뷔전을 치른 커쇼는 좋은 출발을 했다. 선두타자 스타를링 마르테를 시작으로 2연속 삼진을 솎아냈다. 나머지 아웃카운트는 땅볼로 채웠다.
2,3회도 삼자범퇴로 처리한 커쇼는 4회 케텔 마르테와 스탈리 워커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마운드 내려갈 때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한편 상대 애리조나 선발로 나선 '전 KBO리그 SK와이번스' 메릴 켈리는 6이닝 9피안타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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