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울산 현대가 주니오의 결승골에 힘입어 부산 아이파크를 제압했다.
울산은 2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리그 5연승을 질주한 울산은 승점 35점으로 2위 전북(32점)과의 승점 차를 다시 3점으로 벌리며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부산은 승점 15점으로 7위를 마크했다.
이날 경기 흐름을 먼저 잡은 것은 부산이었다. 빈치씽코와 호물로, 권혁규, 이동준 등이 연속 슈팅을 날리며 울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부산의 공세를 견딘 울산은 점차 흐름을 되찾아오기 시작했다. 결국 전반 45분 비욘존슨의 패스를 받은 윤빛가람이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부산의 골 망을 갈랐다.
일격을 당한 부산은 후반 20분 권혁규, 김승준을 빼고 김병오와 김현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결국 교체투입된 김현이 후반 33분 호물로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슈팅으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허용한 울산은 세트피스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윤빛가람의 코너킥을 비욘존슨이 헤딩 슈팅을 시도했고, 부산의 최필수 골키퍼와 김문환이 막아냈지만 흘러나온 세컨볼을 주니오가 밀어넣어 역전골을 작렬했다.
승기를 잡은 울산은 이후 템포를 낮추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부산의 공세를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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