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결장한 가운데 소속팀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무릎을 꿇었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각)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3-7로 졌다.
이로써 텍사스는 올 시즌 2승5패를 기록하며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5승4패를 마크했다.
관심을 모았던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텍사스 선발투수 조단 라일즈는 4이닝 3피안타 5볼넷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드류 스마일리는 4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팀 내 3번째 투수로 등판한 갈렙 바라가는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고 승리투수가 됐다.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출신 다린 러프는 대타로 출전했지만 1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텍사스였다. 1회초 선두타자 엘비스 앤드루스가 좌전 2루타를 쳐 무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닉 솔락, 루그네드 오도어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앤드루스의 3루 도루, 조이 갈로의 볼넷과 2루 도루를 묶어 2사 2,3루 기회를 이어갔다. 여기서 토드 프레이저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일격을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1회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와 브랜든 벨트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에반 롱고리아의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샌프란시스코는 3회말 야스트렘스키, 알렉스 딕커슨의 연속 볼넷, 상대 폭투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도노반 솔라노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4-2로 달아났다.
흐름을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 롱고리아, 브랜든 크로포드, 타일러 하이네만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야스트렘스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2로 도망갔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크로포드 사구, 하이네만 우전 2루타, 야스트렘스키 볼넷을 묶어 만루 찬스를 잡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솔라노의 1타점 적시타, 벨트의 밀어내기 1타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궁지에 몰린 텍사스는 9회초 1사 후 스캇 하이네만이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3-7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 뒤였다. 결국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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