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치로 임모빌레(라치오)가 세리에A 득점왕에 올랐다.
임모빌레는 2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나폴리의 산 파올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폴리와 2019-2020 세리에A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선발 출전해 1골을 터뜨렸다.
임모벨레는 이날 팀이 0-1로 뒤진 전반 22분 아담 마루시크의 도움을 받아 침착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작렬했다.
이로써 올 시즌 세리에A에서 36골을 뽑아낸 임모벨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골)를 따돌리고 세리에A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2013-14시즌과 2017-18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득점왕을 차지했다.
또한 임모벨레가 작성한 36골은 2015-2016시즌 당시 나폴리 소속이던 곤살로 이과인(유벤투스, 36골)이 작성한 세리에A 역대 한 시즌 최다 골 타이 기록이다.
더불어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4골)를 제치고 유럽 각국 1부리그 선수 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해 유러피언 골든슈를 차지했다. 세리에A 소속 선수가 유러피언 골든슈을 거머쥔 것은 지난 2006-07시즌 프란체스코 토티 이후 13년 만이다.
한편 라치오는 임모벨레의 동점골에도 불구하고 후반전 나폴리에 2골을 실점하며 1-3으로 졌다. 라치오는 승점 78점으로 올 시즌 세리에A 4위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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