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안병훈은 2일(한국시각) 미국 테니스주 멤피스의 TPC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4언더파(버디 6개, 더블보기 1개) 66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1위 브렌던 토드(미국)에게 1타 뒤진 2위를 마크했다, PGA투어 우승 없이 준우승만 세 차례 기록한 안병훈은 개인 커리어 첫 PGA투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안병훈은 이날 2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8번홀에서도 9m 버디를 성공해 기세를 올렸다.
순항하던 안병훈은 11번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드리며 더블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절치부심한 안병훈은 이후 13번홀부터 16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흐름을 잡았다. 남은 17번홀과 18번홀에서는 파 세이브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토드와 안병훈이 1,2위를 달린 데 이어, 리키 파울러(미국)가 10언더파 200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브룩스 켑카(미국)가 9언더파 201타로 단독 4위,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8언더파 202타로 단독 5위에 자리했다.
한편 임성재는 이날 1타를 줄여 6언더파 204타, 공동 10위를 마크했다. 강성훈은 2타를 잃으며 4언더파 206타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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