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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다음주에는 신랑 이완이 캐디?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작성 : 2020년 08월 01일(토) 18:21

이보미 / 사진=팽현준 기자

[제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남편이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박인비-남기협 부부처럼 이보미-이완 부부도 필드에서 만날 수 있을까.

이보미는 1일 제주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이보미는 최혜진, 배선우와 함께 공동 9위 그룹에 자리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주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이보미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에 머무르며, 꾸준히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다만 성적은 조금 아쉬웠다. 한국여자오픈에서 3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보미는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사흘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상위권 입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보미는 "오늘 샷감이 나쁘지 않았다. 조금 더 버디 찬스를 살렸으면 좋았을 것 같다. 내일은 조금 더 퍼팅에 집중해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전의 비결은 스윙을 꼽았다. 이보미는 "이번주에 유독 스윙감이 좋았다. 그것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 성적이 잘 나오는 것 같다. 또 퍼팅도 그만큼 따라주는 것 같다"면서 "이제야 조금 KLPGA 투어에 적응하는 것 같다. 루키의 마음"이라고 웃음을 지었다.

JLPGA 투어가 재개됐지만, 여전히 일본 입국 제한이 걸려 있기 때문에 이보미는 당분간 KLPGA 투어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쉬운 상황이지만, 국내에 머무는 덕분에 신랑 이완과 달달한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다. 이보미는 "일본에서 투어 생활을 했다면 떨어져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오빠가 계속 도와주고 있다"고 웃었다.

이번 대회에서 선수와 캐디로 함께 코스에 나서고 있는 박인비-남기협 씨와 같이 남편과 함께 필드에 설 계획도 전했다.

이보미는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다음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서 (남편이)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내 플레이를 옆에서 가장 많이 보고 있는 상황이다. 시합 때 내 모습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둘이 같이 라운드에 나갈 때 라이도 봐주고 그런다. 걱정은 없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보미는 "내일은 더 집중해서 톱10을 유지하고, 더 순위를 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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