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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LPGA 투어 복귀? 9월 ANA 인스퍼레이션"
작성 : 2020년 07월 31일(금) 17:27

유소연 / 사진=팽현준 기자

[제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9월 ANA 인스퍼레이션부터 출전할 계획이다"

유소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복귀 계획을 전했다.

유소연은 31일 제주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를 소화한 뒤 취재진과 만나 “9월 ANA 인스퍼레이션부터 출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LPGA 투어가 중단된 이후 유소연은 한국에 머무르며 한국여자오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그러나 LPGA 투어가 31일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재개되면서, 이제는 LPGA 투어 복귀 시기를 결정할 때가 됐다.

유소연이 결정한 복귀 시기는 9월10일부터 시작하는 ANA 인스퍼레이션이다. 과거 우승한 좋은 기억도 있는 대회다.

유소연은 "초반 5개 대회는 출전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 "시즌이 재개되면 12월까지 경기를 해야 하고, 1월부터 바로 새 시즌이 시작된다. 아직은 긴 시즌을 뛸 준비가 안 된 것 같아, 시작을 늦추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승한 적도 있는 대회고 좋아하는 코스에서 열린다"면서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을 마친 뒤 3주 정도의 시간이면 체력 훈련을 소화하고 샷, 쇼트게임을 가다듬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제 LPGA 투어 복귀를 준비하고 있지만, KLPGA 투어 나들이는 유소연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에는 상금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부했고, 유튜브 채널(유소연, 유티쳐)을 개설해 팬들과 더욱 가까운 곳에서 만나게 됐다.

유소연은 "항상 (기부를) 하고 싶거나, 도움을 주고 싶은 곳이 생겼을 때 하게 되는 것 같다"면서 "좋은 기회가 생기가 마음이 동하는 곳이 있으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에 대해서는 "지난해부터 기획을 했는데 시작을 못하고 있다가,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시작하게 됐다"면서 "유튜브를 통해 사람 유소연이 어떤 모습인지 보여드리고 소통하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소연은 이날 3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유소연은 "한국여자오픈 이후 훈련을 많이 못했다. 그렇지만 주어진 시간 속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연습했다"면서 "지난주에 미리 제주도에 내려와서 훈련을 했고, 그 덕분에 경기 운영은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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