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0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1이닝 9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팀도 4-6 패배를 당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낸 류현진은 3회 첫 실점을 했다. 1사 후 이튼과 카스트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2루에 몰렸다. 커트 스즈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2실점 했다.
4회에도 류현진은 날카로움을 뽐내지 못했다. 마이클 테일러에게 5구째 변화구를 공략당해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내줬다. 5회 카브레라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하며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후 MLB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오늘 경기서 구속이 떨어졌다는 것을 느꼈다"면서도 "몸 상태는 문제없다. 정상적으로 곧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류현진의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42㎞에 그쳤다. 변화구 위주로 공을 던졌지만, 이는 먹히지 않았다.
류현진은 "경기 준비 과정에 있어서 부족함은 있었다"고 인정했다.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5회를 넘기지 못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8.00으로 치솟았다.
AP통신은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던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간 8천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4.1이닝 동안 5실점 하는 등 개막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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