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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워싱턴전 4.1이닝 5실점 시즌 첫 패전…ERA 8.00(종합2보)
작성 : 2020년 07월 31일(금) 08:42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두 경기 연속 5회를 넘기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토론토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서 4-6으로 졌다.

이로써 2연패에 빠진 토론토는 3승4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반면 2연승을 질주한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로 올라섰다.

토론토의 선발투수 류현진은 4.1이닝 9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타선에서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3안타(2홈런) 2타점, 루어데스 구리엘이 3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워싱턴 선발 에릭 페데는 3.1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스탈린 카스트로가 4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1회초 선두타자 트레이 터너를 우익수 뜬공, 애덤 이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스탈린 카스트로와 12구 승부 끝에 첫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후속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곧바로 1회말 토론토는 선두타자 보 비셋의 우전 2루타와 후속 구리엘의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3회초 1사 후 이튼과 카스트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2루에 몰렸다. 후속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기는 듯했으나, 커트 스즈키에게 2타점 우전 안타를 얻어맞아 실점했다. 후속 조쉬 해리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위기는 4회에도 이어졌다. 류현진은 키붐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로블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마이클 테일러에게 5구째 변화구를 공략당해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내줬다. 후속 터너와 이튼을 각각 2루수 땅볼과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토론토는 4회말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으로 2-4로 추격했으나, 워싱턴이 류현진을 상대로 장타 두 방을 앞세워 추가 득점을 올려 격차를 다시 벌렸다.

결국 류현진은 1사 2루에서 타자 스즈키를 삼진으로 잡은 뒤 토마스 해치에게 마운드를 건넸다. 1사 2루에서 바통을 이어받은 해치가 해리슨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키붐에게 볼넷을 내주며 주자 1,2루에 몰렸지만, 로블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이후 토론토와 워싱턴은 각각 1점씩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유지했고, 결국 경기는 워싱턴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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