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각 오전 5시5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2020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류현진은 팀이 6-1로 앞서 4회말 2사 후 헌터 렌프로에게 볼넷을 내준 뒤 쓰쓰고 요시토모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고, 마르티네스에게 좌전 2루타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승리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단 1개를 남겨두고 마운드에서 내려간 것이 아쉬웠다.
류현진은 당초 30일 워싱턴전에 나서 맥스 슈어저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찰리 몬토요 감독은 하루 더 휴식을 주기로 했다.
류현진은 이날 현지 매체와 화상 인터뷰에서 "(등판 일정에 따라) 거기에 맞게 준비할 수 있는 루틴을 가지고 있다. 선발투수들은 상황에 맞춰 준비할 수 있는 과정이 있다"며 "며칠 더 쉰다고 해서 영향을 받진 않는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LA 다저스에서 뛰던 시절 두 차례 내셔널스 파크 마운드에 올라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0.79의 강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워싱턴을 상대로 통산 2승(1패) 평균자책점 1.35의 성적을 남겼다.
한편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워싱턴 선발투수는 에릭 페데다. 그는 지난 2017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36경기 등판해 6승(7패) 평균자책점 5.30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지난 26일 뉴욕 양키스전에 등판해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워싱턴을 상대로 시즌 두 번째로 등판하는 류현진이 새 팀에서 첫 승을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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